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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에 236억 투자 한국어교육 수요 대응 위해 올해 43개국 1800개교 한국어반 개설 추진…전년 대비 2배 증액 236억원 투입 13억 인구 인도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 베트남 올해부터 한국어 제1외국어 승격 및 대입 시험과목 포함 김은미 2021-03-15 10:34:32

교육부가 케이팝, 한류 영향에 따른 한국어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43개국 1800개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236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가 케이팝, 한류 영향에 따른 한국어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43개국 1800개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39개국 1699개교 학교에서 한국어반이 개설됐으며 약 16만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과테말라·덴마크·라트비아·르완다·스리랑크·아프간·체코·터키·라오스 등 9개국이 학교 교육과정에 한국어를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7월 13억 인구의 인도에선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으며, 베트남은 올해부터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승격하고 대입 시험과목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해외 43개국 1800개 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추진한다. 올해는 요르단·벨기에·에콰도르 등의 학교에 한국어 반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 예산도 작년 123억원 대비 약 2배인 236억원으로 증액했다. 자체 한국어 교육과정이 없는 국가는 정부가 개발한 교육과정을 토대로 교재를 개발하고, 자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가에선 현지 교육당국과 협력해 맞춤형 교재 개발을 지원한다.

 

한국어 교원 양성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내년까지 해외에서 24개의 교원 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해외 학교에 파견하는 한국어 교원 수는 올해 132명에서 내년 200명으로 늘린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는 연간 70만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TOPIK 응시자 수는 2017년 70개국 29만 600명에서 2019년 83개국 37만 6000명으로 29%나 증가했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TOPIK 응시자 수가 21만 8000명으로 급감했다.

 

교육부는 2023년부터 TOPIK을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전환한다. 기존에는 시험의 전과정이 오프라인으로 이뤄져 80여개 국가의 시험장을 일일이 확충하지 않으면 응시자 수를 늘리기 어려웠다.

 

이에 교육부는 TOPIK을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전환하면 연 6회 시험 횟수를 연 12회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승인하는 등 코로나19에도 한국어교육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어 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국가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현지 교육당국과 협력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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