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밝혔다. 윤 총장은 검찰 수사권 박탈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놓고 여권과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윤석열 총장은 오늘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을 여기까지"라며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여권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남겼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총장은 향후 정계 진출 가능성 등을 묻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