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월 7일 콩고민주공화국(이하DR콩고)과 14일 기니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이 선언됨에 따라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구성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해 해당 국가 출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DR콩고, 기니의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발생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지 치료센터에 대한 평가, 진단제, 백신 공급 등 해당 정부의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DR콩고 북동부 북키부주에서는 7일부터 15일까지 확진환자 4명이 발생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으며, 기니 남동부 은제레코레주에서는 확진환자 3명 및 의심환자 4명이 발생했다.
양국 정부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해 역학조사, 의료자원 확보, 오염시설 소독 등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철저한 대응을 위해,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DR 콩고 및 기니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현황 정보를 상시 수집해 위험평가를 실시하며, 위험평가에 따라 대응 전략을 수립 및 변경해 갈 예정이며, 대응수준 강화를 위해 DR콩고 및 기니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외 감염자 발생 예방을 위해 외교부와 협조해 출국자 예방수칙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발생국가 모니터링 및 입국자 집중 검역 실시, 의료기관 정보(DUR, ITS) 공유, 중앙- 지자체 및 관계 기관 공조체계 강화 등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에 대응할 수 있는 조치들을 강화해 시행할 예정이며, 질병관리청은 현재 에볼라바이러스병 치료제 100명분을 비축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DR콩고, 기니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검역 조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