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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로힝야 피해 증언 담은 보고서 발행 환자들과 난민들 증언 모음집… 널브러진 시신·무차별 폭력과 총격·강간 등 증언 이종혁 기자 2018-04-13 14:02:05



야신 타라 (20세)와 생후 10개월 된 딸 아스마는 지난해 9월부터 방글라데시에서 난민으로 살고 있다. 미얀마군이 집을 태워버리고 가축을 훔쳐갔다고 한다. 아스마는 폐렴에 걸려 열이 높다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13일 ‘로힝야 피해 증언 보고서’ 한글판을 발행했다. 이 보고서는 앞서 지난해 국경없는의사회가 실시한 보건 설문조사 결과의 확장판이다. 당시 설문조사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는 2017년 8월 25일부터 9월 24일 사이 미얀마에서 최소 9400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 최소 6700명은 폭력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5세 미만 아동도 최소 730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했다. 미얀마 라카인 주 곳곳을 떠나 방글라데시로 피신한 난민들은 습격과 총격, 총에 맞거나 칼에 찔려 죽은 친척과 이웃, 탈출하는 길목 곳곳에 흩어져 있던 시신들 등에 관한 이야기를 국경없는의사회에 털어놓았다. 국경없는의사회 환자들과 기타 난민들의 증언은 상황의 심각성과 잔혹성을 드러낸다. 이 증언 보고서는 그 내용들을 담은 것으로, 보고서 전문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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