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남편을 도와 가족을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도 30년 넘게 영어 교육에 매달려 왔던 질 바이든(Jill Biden) 퍼스트레이디가 백악관에 들어간 뒤에도 교육업무를 그만두지 않고 겸업으로 교단에 설 생각이라고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가 21일 보도했다.
질 바이든은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한 후 조 바이든(Joe Biden)으로부터 다섯 차례나 청혼을 받고, 1977년에 결혼했다.
그녀는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가정을 지켜내는 한편 공립학교 등에서 영어를 계속 가르쳐왔다. 1981년에는 차녀 애슐레를 두었다.
질 바이든은 그렇게 바쁜 중에도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 부통령 부인 시절에도 수도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 주에 있는 2년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박사’라고 불리며 존경을 받고 있는 한편 학생들에게서는 ‘숙제가 많고 평가가 엄격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한다.
남편의 외유에 동행하는 사이에도 학생들의 논문을 채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것.
2020년 3월 대선 선거 때는 바이든의 연설을 방해하려는 활동가를 막아 남편을 온 몸으로 지킨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동부 뉴저지 주 출신의 6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