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저력을 증명하는 매출고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코로나19의 충격이 컸지만 3·4분기 들어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가전 사업이 골고루 선전한 결과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매출 18조7826억원에 영업이익 64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게임 등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며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TV 등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만 12조원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DS)가 4조3000억원, IT·모바일(IM)이 2조3000억원, 가전(CE)이 1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또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LG전자가 강점을 지닌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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