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업체 셀트리온이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승인 여부는 1월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우성 셀트리온그룹 부회장은 28일 서울 한강로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셀트리온은 CT-P59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며 “조건부 승인 신청은 연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달 25일 임상2상 투약을 마친 뒤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분석해왔다. 현재 치료제 생산 단계다. 식약처로부터 합격점을 받는다면 내년 2월부터 시판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실제 처방까지 시간 단축을 위해 10만명 처방분을 생산해놨다.
기 부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뒤 일주일 만에 바이러스 검출치가 최대에 이른다”며 “CT-P59는 경증 환자에 대한 조기 치료에 중점을 둬 중증 환자로의 진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이 내일 식약처에 접수돼 절차를 거쳐 승인 여부를 1월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조기 진단에 성공한 데 이어 조기 치료에도 성공한다면 그것은 K방역의 또 하나의 쾌거"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4천6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하고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보고했다"면서 "진단·치료·예방의 3종 세트를 갖추게 되고 코로나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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