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수도권에 내려진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며, “성탄절 전날부터 새해 연휴가 끝나는 날까지 전국에 걸쳐서 시행하며 거리두기 3단계보다 더 강화된 방역 조치도 함께 담아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키장을 비롯한 겨울스포츠시설 운영을 전면 중지하고 연말연시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한다”면서 “또,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까지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일상생활 속 감염의 고리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방역 강화 조치는 전국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는 없도록 함으로써 권역에서 권역으로 확산세가 옮겨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어제는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합쳐 11만 건에 달하는 최대 검사가 이루어졌는데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해서 반전의 기대를 갖게 한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거나 중단해 주시고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69명이 발생했다. 검사 건수가 5만8751건으로 휴일이었던 전일 3만767건보다 2만7804건 많았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4만 9753건까지 총 11만건으로 역대 최대 건수를 기록했지만, 확진자는 전날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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