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가 물적 분할을 통해 독립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공식 창립됐다. 김종현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 출범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개척했고, 우려와 역경을 이겨내며 이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하면서 “이제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위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여정은 고객과 주주에게 최고의 기술과 품질로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기업으로 향하는 길”이라며 “자신감 있게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사명은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해결책)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란 뜻으로 지어졌다.
국내 7000명, 해외 1만5000명 등 2만2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오창을 비롯해 미국, 중국, 폴란드에 배터리 생산기지와 독일 등에 연구개발 센터를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이며, 2024년 매출 3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고 배터리 제조사’로의 도약이 목표다.
한편, 김 사장은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한 이후 그룹 회장실 등을 거쳐 2008년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을 맡으면서 ‘배터리’ 부문을 키워왔다. 2018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맡으면서 회사를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