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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1.1% 전망...0.2%P 상향 수출은 반등...그러나 소비 감소폭은 커져 홍진우 기자 2020-11-26 14:54:07

한국은행이 26일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 (사진=경제타임스 자료사진)
 

[경제타임스=홍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26일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8월27일 전망치(-1.3%)보다 0.2%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코로나19 타격을 반영해 외환위기(1998년 -5.1%) 이후 22년 만의 첫 마이너스 성장(-0.2%)을 경고했고, 이후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지자 3개월 만에 성장률 눈높이를 -1.3%로 크게 낮춘 바 있다.


그러나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뒷걸음치던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이 3분기 1.9%로 뛰자 한은도 올해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향 조정이라고 해도 역시 1%가 넘는 역성장이 예견된 것인데, 한국 경제가 실제로 '역성장'을 경험한 해는 1980년(-1.6%), 1998년(-5.1%) 단 두 차례밖에 없다. 


한은이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 마이너스(-1.6%)를 점쳤던 2009년조차 실제 성장률은 0.2%에 이르렀다.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확정되면 외환위기 당시(1998년) 이후 22년 만에 첫 사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전망에서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연간 상품 수출 감소폭이 1.6%로 크게 줄었다. 하반기 수출 감소율(작년 동기대비)이 0.4%에 그치고,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5.3%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 민간소비 성장 전망치는 8월 당시 -3.9%에서 -4.3%로 오히려 더 낮아졌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반기 민간소비가 4.4%나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4.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의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 예상액은 각 650억달러, 600억달러였다. 지난 전망 당시(540억달러·550억달러)보다 110억달러, 50억달러 늘었다. 예상보다 강한 수출 회복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을 직전 전망(2.8%)보다 0.2%포인트 높은 3%로 전망됐다. 2022년 성장률로는 2.5%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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