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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부채, 45조원 늘어난 1682조원··· "주택·주식거래 활발하게 일어나" 통계 작성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아, 증가폭도 역대 두 번째 이종혁 기자 2020-11-24 18:03:50

올해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에 비해 44조 9000억원 증가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정부 규제에도 주택, 주식거래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3분기 가계부채가 전 분기보다 약 45조원 늘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에 비해 44조 9000억원 증가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가장 많다. 증가폭도 2016년 4분기 46조1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기록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이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인 가계 빚(부채)을 일컫는다.

 

가계신용에서 판매신용(카드대출)을 뺀 가계대출을 보면 3분기 말 잔액은 158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9조 5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외상액 등을 의미하는 판매신용은 96조6000억원으로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늘었고, 추석 연휴로 카드대금 결제가 10월로 이연된 영향을 받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90조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7조4000억원 늘었다. 2016년 4분기(24조2000억원) 이후 최대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2조1000억원 오른 695조2000억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이 증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증가에 대해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여전히 주식거래 자금 수요도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에서 전분기 말 대비 26조원, 상호저축은행 등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3조1000억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0조4000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에선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모두 증가 규모가 확대되면서 증가폭(11조 6000억원)이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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