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주요 주가 지수는 9일(현지시간) 제약회사 화이자와 바이오앤텍(Pfizer and BioNTech)이 코로나19 임상 3상 시험에서 90%의 이상의 효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BBC방송 등 다수의 외신들은 일제히 다우존스산업(Dow Jones Industrial Average)평균지수가 16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월가의 개장 1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일부 증기는 세션이 진행되면서 상승했지만 30주가지수는 여전히 834포인트(2.95%) 오른 29,157.97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S&P 500은 미국 퇴직 및 대학 저축 보고서의 건강 지표로서 1.17%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3% 하락 압력을 받았다.
화이자와 그의 독일 파트너인 Bio가 지난 9일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한 건강 해결의 돌파구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다. 바이오엔텍은 실험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대규모 임상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한 최초의 제약회사가 됐다.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거대 제약회사의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은 과학과 인류에게 멋진 날”이라며 “오늘의 소식으로,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 세계적인 건강 위기를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절실히 필요한 돌파구를 제공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화이자 주가는 7.69%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사무실은 9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에 전화를 걸었다. 백신 시험 결과 '우수한 소식'이 나왔지만 11월 말까지 백신이 승인되더라도 “미국에 백신이 널리 퍼지기까지는 훨씬 더 많은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 발표를 '대단한 소식(GREAT NEWS)'라고 부르며 증시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와 그의 주들은 여러 주에서 도전적인 결과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투표 부정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이 주말 동안 바이든 당선인이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과 결합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실업자에 대한 의회의 새로운 구제 지원을 발표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들은 내년 1월 20일 바이든의 취임 전에 잠재적으로 제정된 1조 달러의 축소된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경제학자 그레고리 다코(Gregory Daco)도 ‘연말을 전후 해’ 1조 달러의 경기부양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과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모두 주말 동안 노트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궤적과 백신의 탐구가 경제 전망에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FDA가 내년 1월까지 최소 1개의 백신을 승인하고,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곧 일반 국민들에 대한 대량 면역화(접종)가 시작될 것으로 가정하면, 2분기에는 성장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감염 급증은 4/4분기 경제 회복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행병의 봉쇄와 여행 금지로 인해 위축된 기업들이 뉴욕에서 거래 개시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희망도 생겼다.
미 보잉사의 주가도 13% 이상 올랐다. 이날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 PLC의 주가는 37% 이상 상승했고, 영화 운영사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51% 이상 상승했다.
한편, 일부 대기업과 다른 회사들은 매출에서 바람을 일부 빼냈다. 넷플릭스 주가는 8.5%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으며, 클로록스(Clorox) 주가도 10%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