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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잘했다' 34% vs '잘못했다' 39% 여당 지지층 '잘한 일' 59%, 중도층 '잘못한 일' 51% 이성헌 기자 2020-11-06 12:00:2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서울·부산시장 공천 결정에 다시 한번 사과하며 "유권자의 선택권을 존중해 드리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해 후보를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에 대해 '잘한 일', '잘못한 일'의 차이가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0년 11월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15%, 총 통화 6534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에 대해 물은 결과 34%가 '잘한 일', 39%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으며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을 '잘한 일'로 보는 시각은 민주당 지지층(59%), 성향 진보층(54%), 광주·전라 지역(50%), 40대(47%) 등에서, '잘못한 일'은 국민의힘 지지층(74%), 성향 보수층(58%), 대구·경북 지역(50%), 50대(50%)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향 중도층의 평가는 '잘한 일'(30%)보다 '잘못한 일'(51%)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갤럽의 7월 21~23일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 48%,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40%로 나타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지지층의 73%는 '여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층의 80%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양측 의견이 각각 40%대로 팽팽했고, 보궐선거 대상 지역인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에 관한 잘잘못을 물었고, 지난 7월에는 후보 공천 여부에 관해 직접 물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수치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민주당 지지층이나 성향 진보층에서 7월보다 의견 유보가 늘어 그들 중 일부는 여당의 결정을 잘잘못으로 가리기보다 불가피한 일로 여긴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첫째 주(3~5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9%, 무당층 28%, 국민의힘 20%,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우리당 각각 3%,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로 나타났다. 주요 정당 대부분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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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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