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차, 가전·전자 등 6대 산업 분야에 2025년까지 2조9000억원 이상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촉진하기 위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고민정 의원, 산업지능화협회 회장,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산업기술진흥원장, 신한은행장,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협·단체장, 대·중견·중소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는 지난 8월 20일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의 후속조치로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유통, 소재부품 6개 분야에서 150여개의 기업·기관이 17여개 팀을 구성하여 참여했다.
향후 3년간 10개 분야 연대를 결성하고, 100개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며, 올해는 디지털 전환 성공 가능성, 산업 생태계 체계적 구성 여부 등을 고려하여 6개 분야 연대를 구성하고, 20개 과제 발굴을 추진한다.
2024년까지 산업 지능화 펀드 4000억원을 조성·지원하는 한편,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지원 1조5000억원, 신한은행의 추가 신용 대출 5200억원 등의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산업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산업연구개발을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해 5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가 제도적으로 정착하고, 혁신 과제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법‘을 국회와 협력하여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 장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그간 제조업 중심의 우리 산업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민간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혁신 역량을 활용하여 민간 중심으로 산업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