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11시경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11시경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전날에는 조화를 보낸 바 있다.
이 대표는 빈소로 들어서기 전에 기자들에게 "고인께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시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삼성이) 한국 경제를 더 높게 부양하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고,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면서도,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면서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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