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기술기업 알리바바가 선도적인 대형슈퍼마켓과 중형슈퍼마켓 체인 선아트 리테일링(Sun Art Retailing)을 장악한다.
알리바바는 자사의 오프라인 쇼핑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중국의 붐을 타고 있는 소매 시장에서 더 많은 입지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이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세계 최대 온라인 시장인 타오바오를 소유하고 있다. 선아트는 현재 프랑스 최고 부호 중 하나인 뮬리에즈(Mulliez) 가족 투자의 한 단위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홍콩 상장사인 선아트 지분을 21%에서 72%로 끌어올리기 위해 280억 홍콩달러(약 36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회사 측이 발표했다.
하이퍼마켓(대형슈퍼마켓) 브랜드인 아우찬과 RT마트(Auchan and RT-Mart)의 운영사인 선아트에는 중국에 481개의 대형슈퍼마켓과 3개의 중형 슈퍼마켓이 있다.
알리바바는 2017년 슈퍼마켓 체인점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매장을 디지털화 했으며, 당시 이 회사에 224억 홍콩달러를 투자했다.
* 쇼핑의 재구성
다니엘 장(Daniel Zhang) 알리바바 회장 겸 CEO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과 기업 운영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선 아트에 대한 이러한 헌신은 우리의 새로운 소매 비전을 강화하고, 완전히 통합된 경험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 아트의 모든 물리적 매장이 알리바바의 플랫폼에 통합되어 반나절의 주문형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Ele.me,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鸟物流, Cainiao) 등 다른 알리바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것이다.
알리바바 역시 온라인 결제 세계의 주요 주체가 되고 있으며, 금융기술은 앤트그룹(Ant Group)을 제치고 이달 말에 중국과 홍콩에서의 지분을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조달 목표액이 350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