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의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성공기업 2207개 중 올해 상반기 수출중단 기업은 1114개(50.4%)에 달한다. 하반기를 포함해 집계할 경우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수출기업화 사업’은 국내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와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 제공 등을 위한 것으로 내수기업 혹은 수출액 1만 달러 미만의 기업과 수출전문위원을 매칭해 무역실무부터 거래선 발굴, 계약까지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수출지원 사업이다.
그동안 수출 기업화 사업을 통해 2017년 1621개, 2018년 2003개, 2019년 2207개 사가 수출에 성공했으나 이들 기업의 차년도 수출중단률은 2017년 40.1%, 2018년 38.8%, 2019년 41.4%에 이르는 등 매년 40% 전후의 높은 중단률은 수출 기업화 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까지 맞물려 더욱 심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정훈 의원은 ”수출기업화사업 참여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코로나19,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라는 수출다변화,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지원을 포괄하는 ‘수출유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코로나19의 타격이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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