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시장 입성을 보름여 남겨두고 세계적인 K팝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17.25대 1을 기록했다.
28일 빅히트는 지난 24∼25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보다 낮지만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625억5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인 427만 8000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420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대부분인 1381곳(97.25%)이 밴드 상단인 13만 5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3.85%로 집계됐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적으면 상장 후 주가 급등 시 차익 실현을 위한 기관 물량이 풀릴 수도 있다.
빅히트는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5∼6일에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