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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 4학년 대표, "국시 응시 의사 표명한다"··· 정부, "추가적인 기회 부여 어렵다"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정문수 기자 2020-09-24 17:43:53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가 24일 발표한 공동 성명서. (자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제공) 의대생 본과 4학년들이 처음으로 국시에 대한 재응시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정부는 추가적인 접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는 24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며,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을 정립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면서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2일부터 의대생 본과 4학년 대표단과 화상회의를 열고 실기시험 응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 청원에 올라온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의견에 57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정부는 의사 국시는 두 차례 연기하며 의대생들의 응시를 독려했지만,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8일부터 시험을 진행하며 “재연장이나 추가 접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에도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고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 의사 표명만으로 추가적인 국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 국시에 대한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에 대한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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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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