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3달 연속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9(2015=100)로, 한 달 전보다 0.5%p 상승했다. 이로써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난 6월, 5개월 만에 오른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농림수산품은 6.1%p 상승했다. 태풍과 역대 가장 긴 장마의 여파로 농산물 16%p 오른 영향이다. 배추, 호박, 사과가 각각 80.9%p, 172.6%p, 22.6%p 급등했다.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2.3%, 3.0%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상승해 0.2%p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를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0.2%p 올랐다.
서비스는 역대 최고치인 107.18을 기록했다. 여름 성수기 요금제 적용으로 음식점 및 숙박 물가가 상승하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올라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특수 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3.3%p, 신선식품은 17.2%p 상승했다. 에너지는 7월보다 0.4%p 올랐고, IT는 같았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달보다 0.3%p 상승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0.4%p 하락했고, 중간재는 0.2%p 올랐다. 최종재는 소비재 및 서비스 상승으로 0.4%p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6.0%p)을 중심으로 0.3%p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 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