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가족공원이 화장장을 제외하고 ‘운영 중단’에 들어간다. 이에 인천시는 12일부터 29일까지 ‘미리 성묘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미리 성묘 기간’ 시작 첫 주말인 12일부터 13일까지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은 약 4만5200명(12일 1만7200명, 13일 2만800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3주 전 토·일요일 성묘객 3만100명보다 50%가 늘어난 수치다.
미리 성묘기간에 앞서 지난 7일부터 1주일간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도 5만여명에 이른다.
한편, 인천가족공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 1주간 온라인 성묘 신청자는 약 1천400명이다. 이 중 인천 이외의 타 지역신청자는 약 15% 정도다.
온라인성묘 서비스는 오는 18일까지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시스템에 접속한 후 인증절차를 거쳐 사전 접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가족공원에서는 고인의 사진 또는 봉안함 사진이 없는 유가족들을 위해 신청자에 한해 봉안함 사진을 찍어 제공한다.
성용원 시 복지국장은 “미리 성묘와 온라인 성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성묘객 안전을 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미리 성묘와 온라인 성묘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약 14만3천명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은 1일 평균 3천여명의 유가족 등이 방문하고, 명절 기간에는 약 35만여명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사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