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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국시 응시율 14%··· 정부, "예정대로 시험 진행··· 구제 방법 없어" "다른 국가시험과 형평성 문제에 위배된다고 판단" 정문수 기자 2020-09-07 13:50:39

지난 31일 서울대병원 앞에서 전공의들이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8일부터 시행되는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전체 응시 대상자의 14%만 시험을 치르겠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의사 국시에 응시한 인원은 총 응시대상 3172명 중 446명으로 14%의 인원이 응시 예정이다”라며 “당초 공지한 일정대로 오는 8일부터 진행된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재연장이나 추가 접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법과 원칙의 문제이며 다른 의사 국시 이외의 국가시험을 치르는 수많은 직업과 자격에 있어서도 형평성 문제에 위배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의사 인력 수급의 어려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현재 공중보건의나 군의관의 경우 필수 배치분야를 중심으로 조정을 하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대 졸업생이 1년 늦춰진다고 병역자원들이 일시적으로 차질이 생기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단 국가고시 접수를 어젯밤 12시까지 열어놓음으로써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며, "이제 더이상 저희가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구제 방법에 대해선 "지금으로서는 없다"면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연기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예정된 시험 일자를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또, 의협과 교수협의회 등의 건의를 수용해 2주간(1~18일) 응시하는 의대생들에겐 11월 후에 시험을 칠 수 있도록 미루는 조치를 취했다. 4일 오후 6시까지로 예정됐던 시험 접수 기한을 지난 6일 0시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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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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