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어머니 권 모 씨와 소송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유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은 현대건설 코칭스태프의 따돌림, 배구 선수로의 앞길을 막은 구단의 사기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제타임스=김은미 기자] 지난 7월말 사망한 고 고유민 선수(현대건설 여자배구)의 유족이 20알 “현대건설 배구단의 사기극이 고유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고인의 어머니 권 모 씨와 소송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유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은 현대건설 코칭스태프의 따돌림, 배구 선수로의 앞길을 막은 구단의 사기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언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악성 댓글에 시달린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고유민이 현대건설 코칭스태프의 의도적 따돌림과 훈련 배제, 비인격적 대우로 괴로워했다”며 "자해 시도를 한 동료 선수를 감싼 행동으로 코칭스태프의 눈 밖에 난 사건이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체육시민단체 ‘사람과 운동’은 경찰이 고인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에서 찾아낸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고유민 선수는 7월31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