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 수가 27만 7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7월 기준 2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취업자는 2710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7000명 감소했다.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에 이어 5개월 연속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46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 9000명 감소했고, 여자는 1164만 5000명으로 16만 8000명 줄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 9000명 증가하였으나, 30대에서 17만명, 20대에서 16만 5000명, 40대에서 16만 4000명, 50대에서 12만 6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60.5%로 전년동월대비 1.0%p 하락했다. 60세 이상에서 1년 전보다 상승하였으나, 20대, 50대, 40대, 30대 등에서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대, 40대, 30대에서 여자는 50대, 20대, 40대, 30대 등에서 줄었다.
7월 실업자는 지난해보다 4만 1000명 증가한 113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기준 1999년(147만 6000명) 이후 최대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000명 증가한 64만 2000명, 여자는 3만 6000명 늘어난 49만 6000명이다.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1%p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0%로 0.1%p, 여자는 4.1%로 0.4%p 상승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 및 실업률의 증감을 살펴보면 실업자는 50대(4만 5000명, 27.5%), 40대(2만 5000명, 16.0%), 60세이상(2만 2000명, 16.6%)에서 증가했고, 30대(-2만 3000명, -10.8%), 20대(-1만 9000명, -4.7%)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률은 50대(0.7%p), 40대(0.4%p), 60세이상(0.2%p)에서 올랐고, 30대(-0.3%p)에서 하락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되고 있다"면서, “전년동월비 취업자 감소 폭이 석 달 연속 줄어들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절조정 전월비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며, “청년층의 고용지표 개선도 더디다는 점은 특히 마음 아픈 부분이다. 또 최근 집중호우로 다음달 발표될 8월 고용상황도 큰 부담 요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