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성헌 기자] 7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등) 5000여명이 여의도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충, 첩약 급여화 등의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집단 휴진 등 집단파업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이번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전공의는 전체 1만6000여명의 69%인 1만1168명이다.
대전협은 이날 “필요한 전문과목별 전문의 수 추계도 되어있지 않아 얼마나 부족하고 얼마나 넘치는지도 알 수 없다”며 “심지어 늘어난 의사를 어느 지역에 어느 기준으로 분배할 것인지도 결정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첩약 급여화에 대해선 “값비싼 항암제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있는데,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는 첩약에 대한 급여화는 저희를 절망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아무런 기준도, 계획도, 소통도 없이 진행되는 게 모든 것이 힘의 논리로 결정되었기 때문은 아닌지 불안하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전문 교과 수련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충과 공공 의대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소통, ▲전공의가 포함된 의료정책 수립 및 시행 관련 전공의-정부 상설소통기구 설립, ▲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 지도전문의 내실화 및 기피 과에 대한 국가 지원 등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최소한의 인간적인 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게 하는 전공의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오는 14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예고대로 집단 행동이 진행된 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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