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집중호우 피해가 확산되자 5일까지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중단하고 도정에 복귀했다.
이재명 지사가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남은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을 찾았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이 지사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여름휴가가 예정돼 있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3시경 수행비서 없이 직접 운전해 이재민 대피소 중 한 곳인 안성시 죽산면 죽산초등학교를 찾았다.
안성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시가지 침수 등으로 3일 오전 10시 기준 1명이 사망하고 13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지사는 현장을 살펴본 뒤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비가 계속 오는 중인만큼 더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피해자 구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극적, 선제적 대응으로 모든 피해에 대비하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피해 우려지역, 위기 상황, 수해 정보 등 알려야 할 사안이 있다면 댓글과 메시지로 제보해달라. SNS를 실시간 재난소통창구로 활용하겠다”며 도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집중호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공관에서 24시간 비상 대기근무 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일 오전 9시 도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하고 40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3일 7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강수량은 183.9㎜로 집계됐다. 특히 연천(365㎜), 포천(312.5㎜), 안성(312㎜), 광주(291㎜) 등 9개 시군에서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3일 오전 7시 기준 사망 1명, 실종 1명 등 총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천 율면 산양저수지 붕괴 등으로 5개 시군에서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320명이 일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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