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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간 지진 소음' 절반 줄이다 김학준 기자 2020-07-24 10:28:45

국제연구진은 과학잡지 사이언스(Journal Science)에 기고한 글에서 “3월에서 5월까지의 기간은 기록상 가장 길고 가장 두드러진 지구 인공 지진 소음 감소”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사진 : 라즈베리 파이 지진계, 미니컴퓨터/비비시 방송 영상 캡처)전 세계 인류가 발생시키 다양한 소음을 포함한 소동(rumble)이 코로나 19에 의한 도시봉쇄(Lockdown) 등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에서부터 공장 소음을 내는 일까지 인류가 하는 모든 일은 지진계로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고주파 지반 흔들림(운동)을 만들어낸다. 흔히 인간은 감지하지 못하는 그러한 평상 생활이 주는 진동이 생각보다 매우 크다는 것이다. 

 

24일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국제연구진은 이 소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봉쇄조치가 시행됐을 때 거의 50%나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국제연구진은 과학잡지 사이언스(Journal Science)에 기고한 글에서 “3월에서 5월까지의 기간은 기록상 가장 길고 가장 두드러진 지구 인공 지진 소음 감소”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117개국에 있는 268개의 지진 관측소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인간의 움직임 데이터를 입수했다. 방송국의 많은 부분은 라스베리-파이(Raspberry-Pi) 미니컴퓨터를 통합한 시민들의 과학적인 노력이었다.

 

‘라즈베리 파이’란 영국의 라즈베리파이 재단이 학교에서 기초 컴퓨터 과학 교육용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개발한 신용카드 크기의 초소형의 초저가 컴퓨터를 말한다.

 

라즈베리 파이 미니컴퓨터는 “인간의 활동이 나타내는 4~14 헤르츠 지역의 모든 진동뿐만 아니라 주파수 대역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들의 정보는 코로나19 사태의 발원지인 중국에서 지난 1월 조용해짐(quieting)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후에 전 세계에 파도처럼 번졌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명령을 받고, 여행 제한이 가해지고, 그러면서 작업 장소들이 중단되었다. 땅에 내려졌던 평상시의 진동이 갑자기 가라앉았다.

 

가장 큰 감소 폭은 싱가포르나 뉴욕시처럼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서 기록되었으나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 : 독일 남부의 삼림지대)나 나미비아의 룬두(Rundu) 같은 외딴 지역에서도 낙하 현상이 관찰되었다. 그리고 이 현상은 표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하 수백 미터의 보어홀(boreholes)에 위치한 곳에서도 분명했다. 

 

보어홀이란 땅속 깊이 30m이상을 굴착한 시추공으로 동력에 의해 굴삭용 케이싱(casing)을 삽입하여 150~400A(6인치~16인치)의 강관을 삽입한 관(管)의 우물을 뜻한다. 

 

지진계는 오래 전부터 야간, 주말, 휴가 기간에 이 고주파 흔들림이 감소했음을 인식해 왔지만, 이러한 소강상태는 훨씬 더 뚜렷하고 길어졌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UK)의 스티브 힉스(Steve Hicks) 박사는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이것이 인간이 일으키는 소음 분야에서 실제로 기여하는 것을 처음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들이 점점 더 많아질수록, 특히 지질학적으로 위험한 지역에 있는 도시들은 지진, 화산, 산사태와 같은 위험들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종류의 사건들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점점 더 중요한 신호들이 은폐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힉스 박사는 또 멕시코에서 폐쇄(봉쇄) 기간 동안 발생한 리히터 규모 5의 지진을 강조했다. 그 위치는 신호가 특별한 데이터 처리 없이는 일반적으로 도시 지역에서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경우 자연 신호를 억누를 수 있는 인간의 진동이 40% 감소했기 때문에 ‘필터링’은 필요치 않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힉스 박사는 “인간의 지진 소음을 더 잘 이해하면, 화산 폭발과 같은 잠재적으로 해로운 사건들에 대한 경고를 줄 수 있는 섬세한 신호의 검출과 해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구진은 구글과 애플과 같은 사람들이 집계한 모빌리티 트렌드(mobility trends : 이동성)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말한다. 이러한 경향은 휴대전화의 위치와 움직임에서 비롯된다.

 

영국 정부는 이 정보를 인구들이 얼마나 잘 봉쇄 규칙을 따르고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했다. 힉스 박사는 만약 우리가 광범위한 규제로 되돌아간다면, 지진 데이터는 사생활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는 모니터링의 대안적인 형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이 정보가 익명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가 그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걱정하는 것 같다. 그러나 휴대 전화 데이터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강하다는 것은 지진 소음이 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예를 들어, 도시 규모나 전화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이동성을 감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예를 들어 중국을 위한 그런 자료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진 데이터를 조사한 과학 공동 연구에는 27개국 66개 기관 76명의 저자가 참여했다. 이 그룹은 벨기에 왕립 천문대(Royal Observatory of Belgium)의 토마스 레코크(Thomas Lecocq) 박사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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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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