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와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한 지난해 휴가 지원 사업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019년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주요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국내관광 활성화, 기업 내 휴가문화 조성, 근로 의욕 향상, 근로자 개인적 편익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국내 관광 수요와 참여 모두 증가했다. 정부 투입액 대비 관광 지출 효과 10.4배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국내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참여자 중 ▲당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다녀온 비율이 58.5%였으며,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변경한 비율도 50.8%에 달했다.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 대비 국내 관광횟수와 일수도 각각 1.4회, 3.24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으로 인한 관광 지출은 1인당 104만 원으로 정부 지원금(10만 원) 대비 10.4배의 지출 효과가 발생했다.
아울러 기업 내 자유로운 휴가분위기 조성과 근로 의욕과 애사심 높아 진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 근로자들의 인식조사 결과 ▲휴가문화 개선 비율(61.3%) ▲일과 삶의 불균형 개선(63.9%) ▲휴가의 질 향상(80.8%) ▲근로 의욕과 근로 능률이 높아짐 (67%) 수준이었으며, 애사심이 향상되었다는 응답도 61%에 달해 모든 부문에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보다 높았다.
이외에도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해소, 삶의 질 및 가족 간 유대감 향상에도 도움된 것으로 확인됐다.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응답과 가족 간 유대감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모두 79.6%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문체부가 실시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포함), 사회복지법인·시설, 비영리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근로자(20만 원)와 기업(10만 원)이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적으로 10만 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내수 경제와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인원을 기존 8만 명에서 12만 명으로 확대하고, 참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 지자체(강원, 경북 등) 연계 할인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의 대표 복지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추세이다”며 “더욱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