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성헌 기자]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19 피해 노동자들이 8일 증언대회를 열고 쿠팡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직원으로 구성된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모임'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증언대회'에 참석해 피해 사례를 증언하는 한편 쿠팡 측의 대응 실태를 비판했다.
고건 피해노동자모임 대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직원들이 육체적·물질적·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는데도 쿠팡은 보상은커녕 방역에 대한 필수적인 사항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건 대표는 "부천물류센터는 현재 통근버스에 발열 감지 인력도 없다"며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출근을 시켜 개인 방역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도 지적했다.
피해노동자모임은 쿠팡 측으로부터 ▲근로환경 개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피해 직원과 가족들에 대한 보상과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23일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현재까지 부천물류센터와 관련해 1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