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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실적 발표···1주차서 호조세 비대면 주간 매출액 51억, 전통시장은 38억6000만원···제로페이 40억2000만원 이종혁 기자 2020-07-07 13:26:44

[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동행세일 실시 이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동행세일 부문별 1주차 판매실적을 7일 발표했다. 


비대면 판매

 

중기부에 따르면 동행세일 첫 주간 온라인기획전·TV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은 51억 원이다. 

 

온라인기획전 일부 채널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사전 판촉행사 실적까지 포함하면 70억 원에 이른다. 해당 기간 중 방송된 공영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특별행사에서는 30개 상품을 판매했는데 그중 21개가 완판됐다. 

 

비대면 유통채널 부문의 매출액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행세일 첫 주간에 민간 온라인쇼핑몰과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매출액 합계는 전주 대비 13.3% 증가했다.

 

TV홈쇼핑의 경우 단 3일 동안 11개 품목에 대해 14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싱싱 가자미, KF80 마스크 등 6개 품목은 주문이 폭주해 준비한 물량이 동날 정도였다. 

 

공영홈쇼핑에서 완판된 KF80 마스크 제조사인 ㈜씨앤투스성진은 “브랜드K 상표를 부착한 본사 마스크 제품을 동행세일 기간 공영홈쇼핑에 론칭해 방송시간대를 사전 편성하지 않고 판매했는데도 불구하고 판매 개시 5분 만에 완판할 수 있었다”며 그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3005개 판매를 목표로 판매를 개시했으나, 순식간에 매수주문이 몰리는 바람에 예비용으로 준비한 물량까지 총 1만1867개를 완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사는 공영홈쇼핑 완판에 힘입어 쿠팡 등 온라인쇼핑몰과의 협업 관련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온라인 전통시장관 역시 견조한 실적을 자랑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보와 온누리상품권 사용편의 개선을 위해 운영하는 쇼핑몰로 동행세일 기획전 1주차에 약 6억6237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주 동기 대비 1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경제의 새로운 판촉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도 동행세일을 통해 가능성을 보였다. 

 

‘위메프’ 등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85개 소상공인협동조합 상품의 동행세일 특별판촉을 위해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끄는 데에 성공했다.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 햇님’이 지난달 29일 약 2시간 3개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모습을 방송한 라이브커머스의 매출액은 9834만원으로, 이들 협동조합이 동행세일 기획전 첫 3일 동안 기록한 매출액의 20배에 달했다. 

 

이날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한 베러댄와플협동조합 측은 “온라인 진출 이후 매출액이 1400만원에서 12억6000만원으로 90배 증가했다”며 “이번 라이브커머스 참여를 계기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판로 개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브커머스 판촉행사에는 각 부 장관들이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지난 26일 행사에 참여한 박영선 중기부장관을 시작으로 문성혁 해수부장관·이정옥 여가부장관(7월 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7월 2일),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성윤모 산업부장관(7월 3일)이 라이브커머스 상품을 홍보·판매했다. 

 

장관들은 홍보한 상품을 완판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홍남기 부총리와 이정옥 장관이 각각 착용한 티셔츠와 자켓, 박영선 장관이 홍보한 ‘하루든든 견과바’, 문성혁 장관이 홍보한 ‘다시마녀 바다채소피클’, 김현수 장관이 홍보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성윤모 장관이 홍보한 ‘쿠첸 전기밥솥’ 등 6개 상품이 완판을 하는 등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기부는 이러한 매출 호조가 이번 동행세일 특유의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판매 채널에 힘입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통시장

 

동행세일은 오프라인 전통시장 매출 향상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가 전국 50개 시장의 750개 점포를 표본조사한 결과 동행세일 첫 주간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 고객 수는 각각 38억6010만원, 26만6054명으로 전주 동기 대비 각각 7.1%, 5.2% 증가했다. 

 

중기부는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당일 구매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거나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광주 금남지하도상가에 입점한 의류업체 ‘유솔’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상점가의 페이백 행사로 매출이 30% 상승했고, 부산 ‘복이 있는 덕포시장’은 경품 추첨에 250여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전통시장의 페이백, 경품행사 등이 시장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페이

 

중기부에 따르면, 동행세일은 제로페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세일 첫 주간 일평균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40억2100만원으로, 전주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동행세일 기간 중 집중적인 홍보 및 5,000원 이상 결제 시 5%를 환급하는 페이백 이벤트 효과로 결제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지난 2일 기준 제로페이 가맹점도 총 57만58개로 신규 가맹점은 2650개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동행세일 행사는 직접적으로는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형태와 방식의 판매 전략에 대한 인식을 확산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동행세일이 더욱 거대한 경제적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향후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행세일 2회차 지역행사는 3일부터 5일까지 전북 전주와 충북 청주에서 개최됐으며, 대미를 장식할 3회차 지역행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원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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