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과정에서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간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활동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지역의 정책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해 지역의 일자리, 돌봄,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제도다. 지난 2009년 익산시를 시작으로 현재 92개 시·군·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그동안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지역별 정책 모니터링과 협력 사업 등에 참여하는 공공 활동가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올해부터 여성친화도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간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7개 권역별 대표가 참여하는 ‘시민참여단 협의회’가 구성·운영된다.
앞으로 ‘시민참여단 협의회’는 지역 간 시민 참여 활동 편차를 해소하고 지역 사회 변화를 주도하여 여성친화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참여단 협의회 구성 후 첫 번째 개최되는 회의다. ▲서울 서대문구 ▲부산 사상구 ▲대구 수성구 ▲광주 북구 ▲경기 고양시 ▲충남 홍성군 ▲경남 양산시 총 7개 지역의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대표들이 참석해 그간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활동계획과 사업 개선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 사례로 대구 수성구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마을환경을 조성하여 마을단위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더행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으며, 마을 단위로 음악회, 환경미화사업, 민·관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광주 북구는 ‘여성친화도시 창작곡 공연’ 등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여성친화도시 노래 ‘신명나는 여성친화 광주 북구’를 만들어 양성평등주간 행사, 지역 내 각종 행사에서 공연함으로써 구민들의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 간담회에서 소개되는 시민참여단 활동 사례들은 올해 하반기 진행되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워크숍’에서 공유하고 타 지역까지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역의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양성평등의 가치가 반영되어 일자리와 돌봄, 안전한 환경 등 일상에서 평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는 여성 친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우수사례를 타 지역에 확산해 양성평등 정책이 시민의 일상에서 더욱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