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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3차 등교개학...잘 안착될 수 있을까 오는 3일 전국의 고1·중2·초3∼4학년 학생 178만명 등굣길 올라 학부모들, ”정부의 선제적 방역으로 등교개학 안착 되길“ 김석규 기자 2020-06-02 11:45:38

지난 달 27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1 학생들이 올해 들어 첫 등교를 하고 있다.(경제타임스 자료사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19의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는 3일부터 전국의 고1·중2·초3∼4학년 학생 178만명이 추가로 등교수업에 나선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에 이어 오는 3일 고1·중2·초3∼4학년 학생이 세 번째로 순차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3차 등교대상 학생은 178만명에 달하며 이미 등교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 281만명까지 포함하면 3일 이후 등교하는 학생은 총 459만명으로 늘어나 전체 학생(595만명)의 77%가 등교하는 것이다.

 

오는 8일 네 번째로 중1과 초5∼6학년이 등교에 합류하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교육부가 발표한 6월1일 현재 등교조정학교 현황 (자료=교육부) 

그러나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일부 학교가 등교를 연기·중단해 수도권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6월1일 기준 전국 등교조정학교는 607개교로 총 2만여개 학교 중 약 3%의 학교가 등교를 중단·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등교조정 사유는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서 주로 학생, 교직원 등이 감염돼 등교를 중단·연기했다.

 

이러한 가운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학교를 통한 코로나19 2차 감염은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감염 확산에 대해 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유 장관은 "지금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올 한해 등교수업을 아예 못하거나 원격수업만 진행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교육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관리방안으로 수도권 유·초·중학교에는 학년별·학급별 등교 인원을 조정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관리하는 등 밀집도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내놨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일부 학년이 등교수업을 하고 있는 만큼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에서 점차 등교개학이 안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수도권 학부모들은 우려가 많을 것”이라며 “방역당국과 교육부가 최근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통제가 가능하다고 방심하지 말고 철저하고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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