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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 물류센터 36명 확진···“확진자 계속 늘어날 것” 초발환자 13일 증상 발현···“아프면 쉬기 안 지켜진 듯” 김은미 기자 2020-05-27 15:29:23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7일 기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가 36명이며, 앞으로 확진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7일 촬영한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사진=김상림 기자)경기도 부천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36명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40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으로 37명, 나머지 3명은 해외유입”이라고 설명했다.

 

 김 1차장은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부천시와 방역당국은 부천종합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쿠팡 물류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김 1차장은 “어제 부천종합운동장에 긴급히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 등도 총 62명을 지원해 3600여 명에 달하는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자 지난 26일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3600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27일 오전 종합운동장 주차장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김상림 기자)

앞서 최초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표환자(초발환자)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증상이 나타난 이후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점 등을 들어 '아프면 3~4일 집에서 머물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핵심 방역수칙이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지켜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김 1차장은 직장 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 1차장은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조금 더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이태원 클럽 사건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하나된 마음과 행동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함께 지켜낼 수 있도록 서로 독려하고 응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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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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