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수목 관리 이력 정보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생활권 내 가로수 및 공원수로 식재된 수목의 병해충, 기상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리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시내엔들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이번 시스템은 나무별로 부착된 표식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목의 실시간 상태, 관리 이력 등의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며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 현재 위치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수목 정보도 지도에 함께 표시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수목 관리작업은 가지치기, 병해충 방제, 식재시기 조정 등 각 작업이 적정한 시기에 시행돼야 하지만, 작업 이력이 주로 수기로 작성돼 온데다 그마저 제대로 취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해 정확한 수목 관리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산림청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생활권 수목의 관리 이력이 실시간으로 수집·활용되고 이를 토대로 수목 관리 분야가 원활하게 운영돼 시간과 인력 및 비용 등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현 산림병해충연구과 과장은 "도시 미세먼지 해결사인 가로수, 공원수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목 관리 이력을 확인해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목 관리 이력 정보화 시스템을 많은 사람이 현장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