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김태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6번째 인재영입 사실을 밝혔다. 이번 주인공은 변호사인 스타트업 '로스토리 주식회사' 홍정민 대표다.
민주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 대표 영입 사실을 밝히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계속해서 성취를 이뤄감으로써 경력단절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 만한 삶을 걸어왔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01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삼성화재에 입사했지만, 2005년 육아를 이유로 퇴사했다. 이어 2006년부터 사법시험을 독학으로 도전해 3년 만에 합격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18년 법률 분야에는 IT혁신이 도입되지 않는 점에 착안, AI기반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법률서비스 제공 리걸테크 ‘로스토리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홍 대표는 로스토리 주식회사에서 시중 수임료의 1/3 가격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출시 3개월 만에 기록적 매출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로스토리 법률사무소’를 설립해 서울시 마을변호사로서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안양시 인사위원회 위원과 학교폭력위원회 자치위원 등을 병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제 이력이나 타이틀이 꽤 많지만 사실 저는 두 아이 엄마 노릇이 가장 힘든 워킹맘이다. 제게도 아이를 낳은 뒤 경력단절 기간이 있었다”며 저는 그분들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작은 근거라도 만들길 원한다”고 정치 입문 계기를 밝혔다.
홍 대표는 “돈과 명예를 포기하고 대기업을 떠나 스타트업을 선택한 것은,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라며 “스타트업을 했던 경험과 데이터, 핀테크 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금융제도를 서민이나 어려운 수요자 중심으로 개혁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사는 게 아니고, 함께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바로 퍼블릭 마인드”라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퍼블릭 마인드인데, 이미 그 의식을 갖고 살아오신 모습이 제가 봐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