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성헌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상정 법안을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회의 도중 조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패스트트랙 법안 반대 투쟁과 농성의 구심점 역할이 되는 황 대표이니만큼 체력저하는 당연하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황 대표는 지난 17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발언 도중 졸고 있는 의원을 향해 졸고 있다며 면박을 준 바 있다. 그런 황교안 대표가 졸음을 못 참고 졸은 것.
황 대표가 행사 중 조는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주요인사가 모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장 면박을 준 다음날인 18일 진행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황 대표는 오랜 시간 눈을 감은 채 앉아있어 졸음 논란이 일었다.
한편,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4+1협의체의 내년 총선 의석수 협상을 크게 비판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협의체를 향해 “1+4가 의석 나눠먹기를 하는 모습이 꼴불견”이라며 “여의도 타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