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사퇴한 지 두 달여 만의 지명이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추 의원을 “헌정 사상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 정치인으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다”며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의 희망인 사법 개혁을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추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은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여당 당 대표까지 지낸 여당의 5선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함으로써, 하루 전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검찰을 견제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편, 추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법무부 역대 두 번째 여성 장관이 된다. 전임 여성 법무부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의 강금실 전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