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의 명가, 오리온이 제주용암수를 앞세워 생수 사업에 진출한다.
6개월의 노력 끝에 오리온은 2016년 11월 제주 용암해수산업단지 음료 사업권을 보유한 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그리고 올해까지 3년간 특별한 물을 만들기 위한 공정을 개발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26일 "제주용암수는 미네랄워터 대명사인 프랑스 에비앙, 미국 피지워터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미네랄 함량을 에비앙(290), 피지워터(150)보다 높은 300에 맞추면서도 청량한 물 맛, pH 지수를 8.1~8.9로 올린 약알칼리성의 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향후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제주용암수를 수출할 계획이다.
허 부회장은 "프랑스 에비앙은 생수 사업으로 2조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우리도 우리 물을 사겠다는 곳이 있다면 지구 어디라도 가서 판매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