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을 한국에 초청했다. 라오스 선수들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기아 타이거즈’ 지도자들과 야구 훈련을 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한다.
특히 박양우 장관은 10월 24일 라오스 국가대표팀과 광주 제일고등학교 야구팀과의 친선 경기에 참석해 양국 선수들을 격려한다. 아울러 신남방정책 주요 협력 대상인 라오스의 야구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야구복과 야구화, 글러브 등의 야구용품도 증정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에 열린 문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만수 전 야구감독이 약속한 양국 간 스포츠를 통한 교류협력 강화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 11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아세안 특별 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진행되는 만큼 라오스의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오스 야구 발전은 스포츠를 통한 양국 간 이해 증진과 개도국의 인적 역량 강화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라오스에서 야구는 생소한 스포츠였지만 이만수 전 야구 감독 주도로 처음 야구협회가 창설됐다. 이 감독은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으로서 야구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에는 라오스 통룬 총리 명의의 훈장을, 2018년에는 분냥 대통령 명의의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
지금도 한국에서 파견된 권영진 감독이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8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성과를 얻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라오스는 한국의 중점 개발협력 동반자이자,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대상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에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오스 야구 사례처럼 더욱 많은 신남방 정책국과 협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