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대인 611억달러(약 72조5000억원)를 기록하면서 전체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599억달러보다 2% 상승해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오른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와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10년 전인 2009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250% 상승했다.
브랜딩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 '비스포크' 냉장고 등 제품 혁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5G·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전장 등 미래 선도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고,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TV 분야에서는 13년 연속 세계 1위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QLED 8K',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더 월' 등 혁신 기술이 적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생활가전 분야는 '비스포크' 냉장고, 무풍에어컨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한국과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앞으로 열릴 AI, IoT, 자율주행 시대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연구개발과 투자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