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하늘을 수놓은 ‘서울달’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탑승객 5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 이후 하루 평균 228명, 총 235일 동안 안전 비행을 이어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떠올라 한강과 도심의 주 ·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계류식 가스기구로, 개장 이후 외국인 관광객 1만7천 명을 포함해 총 5만 명이 탑승했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떠올라 한강과 도심의 주·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계류식 가스기구로, 개장 이후 외국인 관광객 1만7천 명을 포함해 총 5만 명이 탑승했다. 특히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사전 예약이 본격화된 올해 4월 이후 외국인 비율이 40%까지 급증하며 글로벌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는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체계를 개편하고 성수기인 46월, 911월 주말 오전에도 운항을 확대했다. 또 소인 요금을 세분화하고 ‘서울시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가정에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영등포소방서와의 정기 합동 점검, 전 탑승객 대상 사전 안전교육, 실시간 기상 모니터링 등을 통해 1년간 5,400회 이상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탑승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중국인 가족은 “노을 시간에 맞춰 예약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다”며 “아이들과 함께한 안전한 체험이라 다음에도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에서 온 한 연인은 “TV 프로그램에서 보고 일부러 찾아왔다”며 “친절한 안내와 짜릿한 비행 경험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개장 1주년을 기념해 2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일요일에 포토존, 퀴즈, 캐치볼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개최한다. 시민들은 서울달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축하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퀴즈와 캐치볼 프로그램에서는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달이 단기간에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성장한 것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탑승객 세 명 중 한 명이 외국인일 만큼 세계인이 사랑하는 서울의 야간 관광 명소가 됐다”며 “서울을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달은 도심 속 하늘에서 즐기는 특별한 비행 경험을 통해 서울의 야경과 한강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서울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