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 5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지도·호감도·당선 가능성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이른바 ‘대세론’을 강화했다.
NBS가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49%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27%)를 22%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에 그쳤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진보층(81%)과 중도층(5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보수층에서도 19%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 강도 또한 높았다. 지지자 중 8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해 김문수(86%)와 유사한 수치를 보였지만, 이준석 지지층의 경우 “계속 지지” 응답은 48%에 불과해 충성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후보 호감도 역시 이재명 후보가 50%로 가장 높았으며, 김문수 후보는 30%, 이준석 후보는 22%였다. 이재명에 대한 호감도는 진보층에서 82%, 중도층에서 55%로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호감도가 55%로 가장 높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수치는 당선 전망이다. 응답자의 68%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전망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19%에 그쳤다. 특히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54%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는 57%로, 정권 재창출(32%)보다 높았다. 특히 진보층(83%)과 중도층(67%)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62%가 정권 재창출을 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촉구한 발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보수층조차도 긍정 25%, 부정 38%로 평가가 엇갈렸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긍정 31%, 부정 26%로 상반된 반응이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이 28%로 뒤를 이었다. 조국혁신당(5%)과 개혁신당(4%)은 5% 이하 소규모 지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