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주민들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꿀 수 있도록 ‘마을정원사’ 양성에 나섰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270명을 모집한다.
`송파 마을정원사 사업‘은 정원과 식물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가드닝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송파구는 이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 환경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송파구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 ‘사계절 꽃피는 가로 조성’, ‘풍납동 보상 완료 부지 세계정원 조성’ 등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마을정원사 양성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올해 11월까지 운영되며, 기수별 90명씩 총 3기로 진행된다. 정원 관리에 관심 있는 송파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3월 10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을 시작했으며, 신청은 송파구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거주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할 수 있다.
교육은 4월 14일 오리엔테이션 특강을 시작으로 기수별 8주간 이어진다. 매주 1회씩 진행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2교시 수업으로 구성된다. 이론 강의는 송파정원지원센터에서, 실습은 관내 공원이나 정원에서 이루어진다.
조경 전문가가 강의를 맡아 ▲정원의 개념 ▲식물 이해 ▲정원 디자인 기초 ▲미니 정원 만들기 ▲정원 디자인 실습 등의 내용을 교육한다. 또한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견학 등 다양한 실습도 포함된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교육을 수료한 마을정원사들은 공공정원과 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일상 속에서 정원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정원을 조성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