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알레르기 임상 면역학회(EAACI)가 그리스 아테네의 애서니엄 인터컨티넨탈(InterContinental Athenaeum Athens)에서 11월 21일~23일 3일간 열린 ‘FAAM-EUROBAT 2024’ 행사에 25개국 이상에서 550여 명이 참석해 식품 알레르기 및 아나필락시스 연구의 최신 진전 현황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향력 있는 세션, 토론, 워크숍, 전체 토론을 통해 식품 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의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증거가 조명이 됐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특히 11월 21일 첫째 날 열린 제1회 세계 아나필락시스 인식의 날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EAACI가 제정한 기념일로 주목을 받았다. 개회식에서 소개된 이 이니셔티브는 회의에 영감을 부여하며 전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주요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식품 알레르기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본회의였다. 나타샤 알레르기 연구재단(Natasha Allergy Research Foundation)의 설립자인 Tanya와 Nadim Ednan-Laperouse는 식품 알레르기 환자 보호를 위해 보다 명확한 알레르겐 표시를 의무화하는 나타샤 법(Natasha’s Law)등 자신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비롯해 대중인식 제고 등 관련 활동을 공유하며 감동적인 증언을 전했다.
EAACI 식품 알레르기 가이드라인(EAACI Food Allergy Guidelines)의 출범은 환자 치료 결과 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권장 사항을 제공하는 임상적 이정표가 됐다. 워크숍에서는 알레르겐 면역요법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면역 메커니즘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력도 공개됐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알레르기 및 면역학 치료를 발전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실용적인 솔루션을 강조하는 최첨단 연구가 소개됐다.
FAAM-EUROBAT 2024는 지식 교환과 네트워킹 증진을 도모하는 탁월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임상의와 관련 연구자, 환자 권익 활동가들 간의 협력을 촉진했다.
FAAM-EUROBAT 2024의 공동 의장인 Alexandra Santos 교수는 “올해 EAACI FAAM-EUROBAT 콘퍼런스는 과학의 힘을 비롯해 실제 경험을 가진 임상의, 과학자, 환자 간의 협업 성과를 입증하는 자리였다. 세계 아나필락시스 인식의 날 제정부터 미공개 과학적 증거 공개, IgE 매개 식품 알레르기 관리를 위한 새로운 임상 가이드라인 발표에 이르기까지 FAAM-EUROBAT 2024는 식품 알레르기 및 아나필락시스 퇴치의 기준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회의가 마무리되면서 환자 치료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지식을 얻고 영감을 얻어 돌아갈 수 있었다. FAAM-EUROBAT 2024는 과학적 진보를 축하하고 식품 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의 시급한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