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0월 31일 ‘2024년 10월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는 사립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대학 강의 공개 현황, 기숙사 수용률 등 주요 항목을 포함하여 409개 대학의 교육·재정·시설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것으로, 대학별 상세 공시 자료는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2024년 사립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96.8%로 전년 대비 13.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학교법인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 대학은 105.4%, 비수도권 대학은 83.3%로 각각 14.5%p, 12.0%p 증가하여 대학 재정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부담금 부담률 또한 53.1%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해 대학들의 재정 부담 경감 조치가 다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대학 강의 공개 강좌 수는 총 2,162개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공개 강좌 수는 399개, 사립대학은 1,763개로 각각 0.3%, 21.4% 증가해 디지털 학습 환경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수도권 대학의 공개 강좌 수는 26.3% 증가한 1,032개, 비수도권 대학은 9.4% 증가한 1,130개로 지역별 격차도 확인되었다. 이는 대학들이 K-MOOC와 KOCW 등을 통해 온라인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4년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2.6%로 전년 대비 0.2%p 감소해 기숙사 수용 여건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8.0%, 비수도권은 26.3%로 지역 간 차이가 드러났다.
기숙사비 납부제도에서는 현금 일시납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카드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전체의 20.2%에 불과해 학생들의 납부 편의성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교육부는 이번 공시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의 재정 건전성과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