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그간 방치되어온 불암산 광석마을지구 산림 훼손지를 복원해 `별빛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별빛공원은 예산 총6억 6천만 원(시비 6억 원, 구비 6천만 원)을 투입하여 중계동 산139-2 일대 3,620㎡ 규모로 조성됐다. 구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불암산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휴식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수목을 식재하고 산책로, 운동기구를 배치하는 등 시설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민들에게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선 기존에 자생하고 있는 숲과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되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조팝나무, 병꽃나무, 보리수나무 등을 추가 식재하여 도심 숲의 효과를 높였다. 힐링공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 영춘화, 미스김라일락, 수국 등을 더해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과 열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원 내 다양한 시설들도 마련했다. 240m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우천 시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한편에 대형 파고라를 설치했다. 어깨돌리기, 철봉, 허리돌리기, 다리들기 등 맨몸운동이 가능한 파고라형 운동기구를 배치하여 다양한 나이대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0월 30일 오후 2시에는 별빛공원의 성공적인 조성을 기념하기 위한 개장식이 개최된다. 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경과보고, 시설 탐방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역 내 28개의 생활공원과 90개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생활공원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 재생은 순환산책로, 운동공간, 잔디 마당, 휴식공간, 어린이 놀이시설 보강 등 주변 지역의 여건에 따라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019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74개소를 완료했고,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정비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오랜 기간 방치돼오던 곳이, 온 가족이 함께 힐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원으로 탈바꿈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여가문화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