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자사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인 `키즈토피아`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한 키즈토피아(KidsTopia)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즈(Kids)`와 이상향을 의미하는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해 5월 말 기준 3,400명으로 시작했던 가입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 및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 적용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키즈토피아의 누적 가입자는 ▲`23년 9월, 10만명 ▲`24년 4월, 30만명 ▲`24년 8월, 5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가입자 50만명 중 국내 사용자는 약 40%(약 20만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필리핀 약 32%(약 16만명), 말레이시아 약 22%(약 11만명)가 뒤를 이었다.
키즈토피아는 대한민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총 8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성장의 배경으로는 생성형 AI가 꼽힌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캐릭터에 대화형 AI를 적용, 이용자가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축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서비스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콘텐츠도 가입자 확대에 기여했다.
오프라인 동식물 체험학습을 메타버스 세계로 옮긴 `지구사랑탐사대`, 게임 형식의 영어 교육 콘텐츠 `퀴즈 런(Quiz Run)` 등이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이용자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사용자 간 소통을 강화한 신규 커뮤니티 기능 `마이 프로필(My Profile)`, `마이룸(My Room)` 2종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마이프로필` 기능을 활용해 아바타와 개인 페이지를 꾸미고, `마이룸` 기능으로 자신만의 가상 공간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이 공간에 다른 사용자를 초대해 함께 소통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유저 간 친밀한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기능 도입으로 가입자의 서비스 접속 빈도 및 체류 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제휴를 확대해 키즈토피아의 수익 창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 확대 ▲욕설·비속어 필터링 등 서비스 건전성 강화 ▲AI 고도화를 통해 연말까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 상무)는 "어린이들이 키즈토피아의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 결과, 누적 가입자 50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니즈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고민해 키즈토피아를 대표적인 글로벌 키즈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