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린 올해 여름, 청주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꿀잼 가득 물놀이장이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를 끌었다.
그간 청주시에는 여름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물놀이를 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떠나야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민선 8기 청주시는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꿀잼 공간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대농근린공원(흥덕구 복대동)과 망골근린공원(상당구 용암동)에, 올해는 장전근린공원(서원구 성화동)에 물놀이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로써 문암생태공원(흥덕구 문암동), 생명누리공원(청원구 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상당구 남일면)까지 더해 총 6개소의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미원면 청석굴 수상레저도 확대 운영했다.
운영 기간 6만9천여명이 6개소의 물놀이장과 청석굴을 찾아 피서를 즐겼다.
시는 지난 7월 2일부터 8월 25일까지 도심 속 공원 △대농근린공원 △망골근린공원 △장전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에서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장전근린공원 물놀이장은 7월 5일 개장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2시간씩 운영했으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했다.
고래가 물을 뿜어내는 생명누리공원,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대농근린공원, 동화 속 놀이터를 연상시키는 망골근린공원 물놀이장은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립식 풀장 및 슬라이드를 갖춘 문암생태공원도 신나는 음악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초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조성한 장전근린공원 물놀이장은 ‘비오는 두꺼비의 이삿날’을 주제로 두꺼비 조형물, 나무집 조합놀이대 등으로 꾸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운영 기간 연장 요청 쇄도와 길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지난해보다 23일 연장한 55일간 운영해 주중, 주말 관계없이 시민들이 편리하게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용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대기 공간과 쉼터 등 휴게공간을 대폭 확충했으며 뜨거운 햇볕 속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전예약제도를 도입해 불편 사항을 최소화했다.
이용 대상층이 어린이들인 만큼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했다. 전문 안전교육을 수료한 안전요원과 간호요원, 야간경비 등 총 58명을 배치했으며 매일 수질 상태를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물을 교체했다.
운영 기간 총 6만1천여명이 공원 물놀이장을 방문했다. 전년도 3만4천480명보다 약 77% 증가한 수치다.
공원 외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상당구 남일면)에서도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공원 물놀이장과 마찬가지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2시간씩 운영했으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했다.
물놀이장 면적은 1천300㎡로 전년보다 150㎡ 확대하고 조립식 풀장, 유아용 워터슬라이드, 휴게공간을 추가 조성했다. 또 새마을문고중앙회와 협업해 이동식 무료 도서 대여점을 운영했으며 어린이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즐거움을 더했다.
이용 인원은 5천530명으로 전년(4천388명)보다 1천142명이 증가했다.
청석굴 수상레저는 올해도 옥화구경 1경인 청석굴 앞 달천에서 즐길 수 있었다.
지난 8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1일 10회씩 운영했다.
올해는 카약(10→15대)과 패들보드(15대→30대) 수량을 늘리고 체험장 운영 인력을 기존 7명에서 14명으로 확대하는 등 더 많은 관광객이 자연경관을 보며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2주간 2천652명이 이용했다. 전년(2천118명) 대비 25% 증가한 인원이다.
시는 카약 이용을 희망하는 방문객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카약 운영 수량을 늘리고 체험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꿀잼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