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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27%…4개월째 20%대 횡보 이성헌 2024-08-23 11:58:4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및 제36회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4년 8월 넷째 주(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7%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4%), 70대 이상(60%)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6%) 등에서 특히 많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69명, 자유응답) `외교`(19%), `국방/안보`(6%), `주관/소신`(5%),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결단력/추진력/뚝심`, `의대 정원 확대`,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8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5%), `외교`(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일본 관계`, `소통 미흡`(이상 7%), `독단적/일방적`(6%), `인사(人事)`(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8%, 무당(無黨)층 22%

2024년 8월 넷째 주(20~22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기본소득당, 새로운미래 각각 1%, 이외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2%다.

 

주요 정당 지지도8월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재선출되면서, 22대 국회 주요 정당들의 신임 지도부 구성이 끝났다. 국민의힘 경선 기간이던 7월 한 달간 벌어졌던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는 이번 주 들어 다시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 작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임박해서도 양대 정당 지지도가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사후 원위치한 바 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2%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7%가 더불어민주당, 16%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0%다.

 

한국갤럽은 2018년부터 정기적으로 주요 정당별 호감 여부를 조사한다. 여러 정당 중 현재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호감 가는 정당을 하나만 선택하는 방식으로 집계되는 정당 지지도와 달리, 정당별 호감 여부는 자당(自黨)의 핵심 호감층뿐 아니라, 타당(他黨)과 교차 호감층, 대척점에 있는 정당의 비호감층 등 지지자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다.

더불어민주당에 호감 39%:비호감 52%, 국민의힘 32%:60%

주요 정당별 호감 여부

2024년 8월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4개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에는 39%가 `호감이 간다`(이하 `호감도`), 52%가 `호감 가지 않는다`(이하 `비호감도`)고 답했고,

 

조국혁신당은 32%:54%, 국민의힘은 32%:60%, 개혁신당은 18%:63%다. 22대 국회 개원 직전인 5월 말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호감도는 5%포인트 증가,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감소했다. 민주당과 개혁신당은 거의 변함없다.

 

21대 국회 구성 후 국민의힘 호감도는 2020년 6월 18%에서 2022년 4월 41%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기세가 꺾였다. 더불어민주당 호감도는 2020년 6월 50%에서 2021년 4월 30%대로 하락했으나, 올해 5월 3년여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이러한 변화는 22대 총선 영향으로 짐작된다.

 

최근 6년 내 더불어민주당 호감도 최고치는 2018년 8월 57%, 2021년 4월, 2023년 5월과 8월 30%가 최저치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 2018년 8월·11월 15%가 최저치, 2022년 4월 41%가 최고치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에게 호감 가진 유권자를 일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지지자 열에 여섯은 상대 정당에도 호감을 표했다. 또한 성향 진보층의 71%가 민주당에, 59%는 조국혁신당에 호감 가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 진보 진영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으로 나뉜 상태다.

 

국민의힘 호감도(정당별 각각 응답) 32%는 이번 주 국민의힘 지지도(여러 정당 중 택일) 32%와 같고, 민주당 호감도 39%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도 합산(31%, 8%)과 같다.

 

연령 20~50대는 민주당,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더 호감

 

주요 정당 호감도 요약

각 정당 호감도는 연령별 차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호감도는 20~50대에서 40%대, 60대 이상에서 20%대다. 국민의힘은 20~40대에서 20% 내외, 60대에서 49%, 70대 이상에서 61%다. 조국혁신당 호감도는 40~60대에서 민주당과 유사하고, 20·30대에선 다소 뒤진다. 개혁신당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호감을 얻고 있다.

21대, 22대 총선 모두 확보한 의석수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 압승이지만, 선거 후 양대 정당 호감도 격차는 그때보다 작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87%, 국민의힘 지지자의 80%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호감 간다고 답했는데, 조국혁신당 지지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98%다.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에 더 가깝다. 그러나 무당층의 4개 정당 각각에 대한 호감도는 모두 10%대에 그쳐 어느 쪽과도 거리가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8524명 중 10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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