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이 54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4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으나, 여전히 역대 7월 수출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6.6% 증가한 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 424억 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7년 8개월 만에 22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7월 자동차 생산량은 29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이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임금·단체협상과 하계휴가가 7월에 집중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8월에는 조업일수 증가로 생산 회복이 기대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7월 판매량이 13만 2천 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는 6.0% 감소했으나, 친환경차 판매는 19.1% 증가하며 5만 대를 기록,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22.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수출 실적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